국세청과세당국이 스타벅스코리아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16년 정기 세무조사 이후 4년만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해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세청은 스타벅스코리아와 해외 본사 사이 거래 가격, 즉 이전가격 부풀리기를 통한 탈루 혐의를 포착하고 이를 집중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의 현지법인은 브랜드 등 지적재산권 사용료나 용역·물품 거래 비용 등을 과도하게 책정해 지불하는 방식으로 세율이 낮은 역외로 소득을 유출한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번 비정기 조사도 과세당국이 해외에서 원두 등 원료를 수입하는 등의 거래에서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해 착수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가 지분 50%씩을 보유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약 1,400개 매장을 통해 1조8,696억원 매출에 1,3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