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또 뒤늦게 입장 바꾼 WHO "밀집된 공간서 마스크 착용 권장"

마스크 사용 지침 갱신.."일반 대중에게 착용 권고"

발병 두달만에 팬데믹 선언 이어 '늑장대응' 비판 따를듯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FP연합뉴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뒤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물리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미 대다수 국가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해왔기 때문에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이용 가능한 모든 증거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국제 전문가 등과 광범위한 협의를 통해 마스크 사용에 대한 지침을 갱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WHO는 광범위한 전염이 있고 대중교통이나 상점, 기타 밀폐되거나 밀집한 곳처럼 물리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곳에서는 정부가 일반 대중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WHO 차원의 일반인 마스크 착용 권고는 없었다. 마스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효과가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고, 의료진이 사용할 물량이 부족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며 대부분 국가들은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을 강하게 권장해왔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지난 4월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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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지 두 달이 지나서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며 늑장 대응 비판을 받았다. 이날 마스크 착용 권고도 지나치게 늦었다는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통계웹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5일(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8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82만6,544명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39만7,422명이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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