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AI 기술로 코로나19의 폐 엑스레이를 판독하는 모습. /사진제공=루닛인공지능(AI) 스타트업 루닛의 AI 기술이 전 세계 10개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독에 쓰이며 사용 국가를 늘리고 있다.
8일 루닛은 ‘인사이트 CXR’이 최근 브라질,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등 국내외 10개국에서 코로나19 환자와 의심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폐 분야 비정상 소견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서범석 대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병원 내 실제 현장에서 AI를 구현하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병원마다 독립된 시스템에 따라 AI의 실제 사용방법은 다르지만 환자 선별 과정서 루닛 인사이트CXR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를 통한 판독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면 PCR과 루닛 인사이트로 모두 검사한 뒤 5분 이내에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PCR 방식은 길게는 24시간 소요되는데 AI 보조 판독으로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루닛 관계자는 ”루닛 AI를 통해 2달 동안 전 세계적으로 3만 건이 넘는 코로나19 흉부 엑스레이를 판독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진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엑스레이를 판독해야 하는데 시간을 줄이고 오진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