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미래 먹거리로 치매를 기반으로 한 생체의료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김선민(사진) 광주테크노파크(광주TP) 원장은 9일 서울경제와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를 담보하는 첨단 융복합산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광주TP 9대 원장으로 취임한 그는 투자기업과 인력이 광주로 모일 수 있도록 하는 마중물 역할을 자임했다. 김 원장은 “광주TP가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를 담보하는 첨단 융복합산업의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재임 기간 동안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것”이라며 “각종 국책사업 유치와 신산업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도 광주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주를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 만드는 것은 물론 앵커기업 유치, 기업 수출지원과 함께 공기산업 등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관리형이 되기 보다는 창조적인 경영자 역할에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췄다. 그는 “현재 총 100여 명의 광주TP 조직을 최대 30%까지 늘리기로 하고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며 “AI펀드도 잠정적으로 7,400억원 규모로 조성해 기업유치 등 기술 상용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국무조정실 산업과학중기정책국장, 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대응국장 등을 역임한 산업경제 전문가다. 그는 “최근 광주가 AI 등 미래 핵심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국내외 투자유치, 산학연 혁신 생태계 조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현장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광주TP가 기획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