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글로벌 톱5 창업도시’로 도약… 스타트업에 1,750억원 투자




서울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먹거리를 선점할 스타트업’에 1,750억 원을 투자하고 대대적인 육성에 나선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계적원 지원책을 앞세워 서울 글로벌 톱5 창업도시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10일 정오 스타트업 단체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업당 최대 30억 원을 투자하는 ‘성장기 스타트업’ 전용 펀드 조성(1150억 이상) △스타트업 기술인력 1만명 인건비 지원(500억원) △‘예비 유니콘’ 기업 100개사에 각 1억원씩 지원(100억원) 3대 전략이 핵심이다.

예비 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기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이 대상이다. 중소기업벤처부가 2019년 4월 제도를 운영한 이래 27개사를 선정고 20개사가 서울에 있다.


서울시는 7월부터 투자유치 성과가 있거나 기술성숙도가 높은 기업 100곳을 우선선발한다. 100개사 중 30개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도가 높아진 바이오·의료 분야 기업이다. 나머지 70개 기업은 서울창업허브 등 시의 창업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투자설명회를 열어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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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진흥원(SBA) 내에 전담 창구를 개설해 2,000여개 유망 스타트업에 총 1만명의 기술인력 인건비도 지원한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스타트업게놈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세계 스타트업의 74%가 직원 감원을 시행했고 67%는 투자 및 지출을 줄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타트업블링크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서울은 세계 100개국 1,000여개의 도시 중 21위의 평점을 받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이 1위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중국 베이징(6위)과 일본 도쿄(16위)가 이름을 올렸다.

박 시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서울을 ‘5대 글로벌 창업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그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력해 서울의 창업 생태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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