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LPGA 투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경을 오가는 여행의 제한과 정부의 자가격리 권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8월6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개막 예정이던 에비앙 챔피언십을 취소했다”며 “이 대회는 2021년 일정으로 옮겨졌다”고 9일 발표했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메이저 대회를 열지 못하게 된 점은 아쉽지만 최고의 여성 골퍼들을 선보인 에비앙의 역사를 2021년 다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이 취소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고진영(25)의 타이틀 방어도 연기됐다.
2월 중순 이후 중단된 LPGA 투어는 7월23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개막하는 마라톤 클래식으로 2020시즌을 재개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그러나 마라톤 클래식 바로 다음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이 취소된 데 이어 유럽에서 개최될 예정인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정상적인 개최도 불투명하다.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첫 대회는 아칸소 챔피언십(8월28~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