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외국인 ‘증시 탈출’ 5월에도 지속...유출 규모는 감소세

한은 “외국인, 국내 채권은 21억弗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에도 국내에서 주식자금을 4조원 이상 뺐지만 그 규모는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일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서 국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지난달 32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5월 원·달러 평균 환율(1,228원 67전)을 기준으로 약 4조177억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다만 증시의 외국인 자금 순유출 규모는 4월(43억2,000만달러)보다 줄었고, 지난 3월(-110.4억달러)에 비해선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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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또 지난달 국내 채권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국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지난달 21억달러(2조 5,802억원)가 순유입됐다. 4월(58억2,000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채권시장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추세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주식 투자가 줄었다”며 “반대로 안전자산인 국내 채권의 경우 국가신용등급 등으로 미뤄 매우 안정적인 데다가 수익률도 미국 등 선진국 채권보다 높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5월 중 11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 4월(15억달러) 잠시 순유입을 기록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한편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2bp(1bp=0.01%포인트)였다. 이는 지난 4월 평균(35bp)보다 낮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기 이전인 2월(26bp)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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