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 대비 0.02% 상승했다. 감정원 통계로 서울 아파트 값이 오른 것은 3월 둘째 주(0.02%) 이후 13주 만이다. 서울 아파트 값은 이미 지난주 감정원 조사에서 하락세를 끊고 보합으로 전환했고, 민간 시세조사 업체인 부동산114의 조사에서는 2주 연속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주 강남 4구는 급매물이 빠지면서 0.02% 올라 1월 둘째 주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는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5% 상승으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강남구도 인기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주(-0.03%) 하락에서 0.02%로 상승 전환했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각각 지난주 -0.04%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는 상승폭을 넓혀가며 그 기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14%, 경기도는 0.19%, 인천은 0.21%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안산시(0.51%)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안산 단원구는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선부동 위주로 0.55% 올랐고, 상록구는 건건동을 중심으로 0.46% 상승했다. 하남시(0.39%)는 5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와 청약대기 수요의 영향으로, 평택시(0.37%)도 지제역 인근 단지를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