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발생한 토스 부정결제 사고가 토스의 인터넷전문은행 결격사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은 위원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년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 기자간담회에서 토스 부정결제 사고가 인터넷은행 결격사유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토스 사고가 해킹인 지, 정보 유출인 지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금융감독원도 검사에 들어갔고 결과가 나오면 해킹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사고와 인터넷전문은행은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경찰 수사와 금감원 검사 결과 토스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면 별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사 결과 토스에 잘못 있다면 시정 조치나 별도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로썬 정보가 없어서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에서 개인정보 도용으로 938만원이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 가맹점 3곳에서 고객 8명의 명의로 부정 결제가 이뤄진 것이다. 금액은 총 938만원이다. 토스는 문제가 발생한 사용자의 계정을 차단했고 피해 금액을 모두 환급 조치했다. 토스는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회사 내부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정보가 도용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