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을 포함해 우수 소상공인 71곳을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 도입된 국민추전제를 통해 태극당 등 19곳이 선정됐다.
11일 중기부는 이로써 2018년 81곳이던 백년가게가 405곳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 된 가게(소상공인 등) 중 경영자의 혁신의지, 제품·서비스의 차별화, 영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전문가가 종합 평가해 선정됐다. 백년가게로 선정되면 백년이상 생존·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역량강화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선정된 가게 대표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중기부 지방중기청장 등이 현판식을 개최하고, 국내 유명 O2O 플랫폼(식신) 및 주요 언론사 등을 통해 전국적인 홍보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백년가게 중 태극당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알려졌으며, 시대별 소비자 기호에 맞는 메뉴를 선보이고, 캐릭터 및 브랜드 로고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기법 도입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 속초의 문우당서림은 단순한 서점이 아닌 ‘책과 사람의 공간’이라는 목표 아래, 서적판매 외에 명사강연, 글쓰기 수업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문우당서림 상표 및 관련 상품 개발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경남 양산의 신세대미용실은 2대가 가업 승계하여 미용장(미용분야 기능장)을 취득하는 등 꾸준히 역량을 개발하고 미용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교육부 직업진로체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숙련 미용기술 확산에 기여했다.
한편 이날 태극당 현판식에 참석한 박영선 장관은 “백년가게들은 작은 규모로 시작해 긴 시간동안 많은 부침을 겪으면서도 ‘가치있는 전통’을 지키고 ‘오래된 새로움’을 발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다양한 백년가게들의 경영철학과 영업 경험을 성공모델화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데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