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0.5%로 인하됨에 따라 NH농협은행도 수신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3년 만기 적금도 기본금리가 0%대로 떨어졌다.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0.15~0.4%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정기예금과 자유적립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가입 기간별로 연 0.4~0.8%에서 0.25~0.55%로 낮아졌다. 주택청약예금 1년 금리도 연 1.25%에서 1.05%로 0.2%포인트 내렸다.
개인 정기적금 기본금리도 0.15~0.25%포인트 일제히 인하됐다. 1년 이상 2년 미만은 연 0.9%에서 0.7%로, 2년 이상 3년 미만은 0.95%에서 0.75%로 떨어졌고 3년 이상도 1%에서 0.85%로 내렸다.
주요 은행들은 앞서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추가 인하함에 따라 속속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다. 1금융권에서는 KB국민·SC제일·씨티은행에 이어 부산·경남·대구·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이 수신 금리를 낮췄고 웰컴·SBI·OK저축은행 등 상대적으로 금리 매력이 높았던 대형 저축은행들도 잇따라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웰컴저축은행은 11일 인기 상품인 ‘웰컴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의 최고 금리(우대금리 포함)를 7월1일부터 연 2.5%에서 2.0%로 내리기로 했다. 이 상품의 금리가 조정된 것은 약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