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바이오 기업 젠큐릭스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 규모를 줄여 기업공개(IPO) 청약에 돌입한다.
젠큐릭스는 1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밴드 하단인 2만2,7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경쟁률은 77.03대 1로 집계됐다.당초 회사가 희망한 공모가는 최대 2만6,100원이다. 수요예측 부진에 공모규모마저 100만주에서 80만주로 줄였으며 공모금액은 182억원으로 확정됐다.
젠큐릭스는 유방암 예후진단 및 폐암·대장암 동반진단 제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다. 지난해 당기순손실 56억원을 기록, 본격적인 실적이 나오는 회사는 아니지만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술특례로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 공모는 100% 신주모집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2종을 개발하고 유럽·중동·아시아·미주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15~1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은 후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