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최고존엄에 도전한 도발자에 온 나라가 능지처참할 의지"

탈북자 대북전단 살포 연일 문제시

김정은. /연합뉴스김정은. /연합뉴스



북한이 최고 존엄(김정은과 김일성·김정일 등 혈족)과 관련된 문제에는 단 한 치도 타협할 수 없다며 남북연락선 차단은 그 징벌의 첫 단계라고 다시 경고했다. 우리 정부의 대응에도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 문제를 대내적으로 여전히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13일 ‘도발자들을 징벌하는 무자비한 보복의 철추’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존엄과 생명이 엄중히 위협당하였을 때 인간의 증오와 격분은 극도로 폭발된다”며 “생명보다 더 귀중한 우리의 최고존엄에 도전해나선 특대형도발자들을 릉지처참할 의지로 온 나라가 들고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의 무맥한 처사와 묵인하에 역스러운 쓰레기들은 우리의 심장과도 같은 최고 존엄, 모두의 삶의 요람인 사회주의 대가정을 헐뜯었다”며 “신성한 정신적 핵을 우롱하고 마음의 기둥을 뽑아버리려 한 이 도발적 망동은 우리에 대한 가장 악랄한 도전, 선전포고로서 절대로 용서할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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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또 “최고 존엄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단 한치의 양보도 타협도 모르는것이 우리의 칼날같은 기질”이라며 “지금 이 땅 그 어디서나 민족의 존엄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동족대결에만 피눈이 되여 날뛰는 패륜패덕한들을 하루빨리 무자비하게 징벌하자는 웨침(외침)이 활화산처럼 터져나오고있다”고 진단했다. 또 “천만 군민의 의지를 반영한 첫 단계 행동으로서 우리는 얼마전 북남사이의 여러 통신련락선을 완전차단, 페기하는 조치를 취하였다”며 “이것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헛된 미련을 품고있는 어리석은자들에게 안기는 준엄한 징벌의 첫 철추”라고 말했다.

신문은 “돌이켜보면 우리를 겨냥한 원쑤들의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들도 엄중한 위협이였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것은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중상모해행위로서 정세를 일촉즉발의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군 하였다”며 “남조선당국자들이 이 엄연한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인간쓰레기들의 극악무도한 도발망동을 묵인한것은 저들의 본심이 어떤 것인가를 스스로 드러내 놓은 것이나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기를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를 해치려는자들을 용서하지 않는것이 인간의 본능”이라며 “우리는 백두산절세위인들을 자애로운 어버이로, 운명의 태양으로 받들어 모신다”고 설명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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