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에서 3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 전망을 밝혔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그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공동 16위로 전날보다 3계단 올랐다. 단독 선두인 잰더 쇼플리(미국·13언더파)와는 5타 차, 6명의 공동 9위 그룹과는 2타 차 거리에서 최종일 상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다. 임성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월 투어 일정이 중단되기 전 혼다 클래식 우승,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 등 기세를 올려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상위권은 강자들의 이름으로 채워졌다. 통산 4승의 쇼플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에 나섰다. 쇼플리는 이번 시즌 들어 연장전 끝에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다. 추격자들의 면면도 쟁쟁하다.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절친’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를 비롯해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 등 5명이 1타 차 공동 2위(12언더파)에 포진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흑인 골퍼 해럴드 바너 3세가 11언더파 공동 7위로 밀렸고 10언더파 공동 9위에는 현재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브라이슨 디섐보, 이날만 7타를 줄인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몰렸다.
세계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33위(5언더파), 안병훈(29)은 공동 48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세계 2위 욘 람(스페인), 5위 더스틴 존슨, 베테랑 필 미컬슨, 디펜딩챔피언 케빈 나(이상 미국) 등은 전날 컷오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