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나온 이후 감염자 수가 급증하며 재확산 우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 나왔으며 무증상 감염자는 1명 있었다고 14일 보도했다.
지난 6일 하이난(海南)에서 확진 환자 1명이 발견된 이후 중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없었다. 그러나 베이징에서 새롭게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나온 첫 감염자는 시청(西城)구 주민인 52세 남성 탕(唐)모씨다.
최근 수주간 베이징을 벗어난 적이 없다는 이 환자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 추가 감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베이징의 코로나19 감염자는 대부분 펑타이(豊臺)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과 관련 있다.
베이징 당국은 신파디 시장을 폐쇄하고 시장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