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5일 21대 국회 전반기의 6개 상임위원장을 국회 본회의를 통해 선출했다. ★관련기사 8면
법제사법위원장에 4선 윤호중, 기획재정위원장에 3선 윤후덕, 외교통일위원장에 5선 송영길, 국방위원장에 3선 민홍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3선 이학영, 보건복지위원장에 3선 한정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민주당이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6개 상임위원장 후보자 명단을 발표한 뒤 국회 본회의에서 이에 대한 표결 절차를 마치고 선출을 확정했다. 미래통합당은 의사진행발언을 한 주호영 원내대표를 제외한 전원이 불참하며 불복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 구성 협상이 통합당의 정략적 요구에 의해 최종 결렬됐다”며 “우리 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회에 부여된 책임을 다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충실히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매우 아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과 국익을 위한 길이라면 감당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의 상임위 강제배정과 여당의 상임위원장 단독선출은 제헌국회 이래 없었던 일”이라고 반발하며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