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K진단키트를 이을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정부가 올해 875억원을 지원한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2025년까지 추진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의 첫 단계로 올해 연구개발 과제를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부터 6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의 올해 지원 대상과 규모는 289개 과제에 875억원이다.
사업단은 “‘K-방역’, ‘K-바이오’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글로벌 신뢰가 제고됐다”며 “이를 기회로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지원해 감염병 조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 과제는 △시장 친화형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프리미엄급 제품화 △4차 산업혁명 등 미래기술과 융합한 혁신기술의 제품화 △의료 공공복지 및 사회문제 해결형 의료서비스와 융합한 의료기기 제품화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 지원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관리단은 이들 과제 중 기술적 도전성과 사회적 파급효과가 두드러진 과제, 산업적 자립화에 필요한 과제 등 전략제품 유형은 별도로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과제 선정은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3개 전문기관이 맡는다. 자세한 내용은 이들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법민 사업단장은 “과제 수행기관 선정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임상 현장 활용 가능성”이라며 “사업단은 연구개발의 성공을 위해 과제 착수 단계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