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인 금천일자리주식회사가 ‘2020년 고령자친화기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오는 8월 출범 계획에 탄력이 붙었다고 1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고령자친화기업 공모는 노인의 경륜과 능력을 활용해 민간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는 총 63개의 기업이 참여, 금천일자리주식회사를 포함해 44개 기업이 선정됐다.
금천일자리주식회사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민선 7기 취임공약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사업이다. 구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4개월 간 타당성 검토용역을 진행, 지난해 5월 금천구 출자·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8월 출범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천일자리주식회사는 사무실과 교육장 등을 갖춘 약 287.9㎡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출범 초기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펫푸드 사업과 공공업무 대행사업으로 시작, 매년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로 발굴하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현재 주식회사 설립을 위해 2억9,000만원의 자본금을 확보한 상태이며 이번 고령자친화기업 선정으로 3억원의 운영비를 확보했다.
구는 금천일자리주식회사가 설립되면 지속적인 예산 투입 없이도 자체 수익창출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익금을 공익 목적에 재투자해 어르신 복지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급격한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어르신 능력에 맞는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어르신의 사회참여 및 소득창출 등 종합적인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