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1시26분 현재 삼광글라스는 전 거래일 대비 2.86% 오른 2만8,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이테크건설은 7.53% 내린 7만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삼광글라스는 지난 3월18일 발표한 계열사 간 분할·합병 관련 기일을 종전 6월30일에서 ‘미확정’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삼광글라스는 사업회사를 물적분할한 후 존속회사를 통해 군장에너지와 인적분할되는 이테크건설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합병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삼광글라스는 세 회사 간 합병비율과 관련해 논란이 일면서 소액주주로부터 반발을 샀다. 삼광글라스의 기준가격은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락장이 반영된 시장가격으로 책정됐던 반면 이테크건설 투자부문은 별도의 가치산정을 통해 지분가치가 평가됐기 때문이다. 첫 공시 당시 삼광글라스, 이테크건설 투자부문, 군장에너지 간 합병비율은 1대 3.88 대 2.54였다. 이로 인해 삼광글라스 소액주주들은 합병 이후 일방적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삼광글라스 측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는 공시를 냈다. 삼광글라스 측은 합병비율을 1대 3.22대 2.14로 조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