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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단 X-레이 만든다...범부처, 올해 K-의료기기 개발에 875억 투자

전주기의료기사업단 289개 과제 공모 개시

1차 이달 29일, 2차 내달 14일에 접수 마감

신개념 수술로봇, 융합형 초음파영상기기 등

시장친화형 글로벌제품 등 분야별 신청받아

정부가 최근 국위선양을 한 진단키트의 명성을 이을 혁신 의료기기 개발에 875억원을 올해 투자한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은 이 같은 투자 규모의 의료기기 연구개발(R&D) 과제를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과제 공모는 2025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R&D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선 총 289개의 신규 과제가 발굴돼 정부 지원을 받는다. 특히 11개 품목이 전략제품 유형으로 선정됐는데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와 같은 폐질환 동반 바이러스성 전염병을 진단할 초저선량 스마트X선 영상기기, 고정밀도의 수술로봇인 신개념 메디봇 시스템, 유방암 진단 등에 쓰일 기능 융합형 초음파영상기기, 임플란트 식립 등에 사용할 지능형 치과진단 및 보철치료 통합솔루션이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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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마감 시한은 1차 6월 29일 오후 6시, 2차 7월 14일 오후 6시다. 1차 접수는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강화’분야 과제에 대해 이뤄지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접수를 받는다. 2차 접수는 ‘시장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접수), ‘4차 산업혁명 및 미래의료 환경 선도’(한국연구재단 접수), ‘의료 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접수)분야 과제에 대해 실시된다. 신청은 각 접수 기관에 우편, 이메일을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전달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사태 속에서 한국산 진단키트 등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가 상승한 것을 기회로 삼아 감염성 질환 진단 및 치료 기기 R&D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또한 의료기관과 사용자들이 원하는 의료기기를 확보하기 위해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파이프라인을 창출하겠다는 게 범정부 차원의 방침이다. 이번 사업단의 김법민 단장은 “연구개발의 성공을 위해 과제 착수단계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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