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한성수 대표가 아내 이름으로 그룹 아이즈원의 저작권을 부당이득 했다는 논란에 저작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한성수 대표가 최근 아이즈원의 노래 8곡과 관련한 저작권 일체를 포기했다”며 원작자에게 저작권료를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의 아내가 아직 작곡가로 등록된 한 곡의 저작권 역시 이른 시일 내에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한 대표 아내의 예명인 ‘쏘 제이(SO JAY)’가 저작권자로 이름이 올라가 있는 아이즈원의 노래는 ‘앞으로 잘 부탁해’ 한 곡이다. ‘비올레타’, ‘비밀의 시간’, ‘핑크 블러셔’, ‘우연이 아니야’, ‘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 등 7곡의 저작자 명단에서는 빠진 상태다.
한 대표의 저작권 부당이득 의혹은 지난달 26일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해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Mnet ‘프로듀서48’의 총괄 프로듀서였던 한 대표는 본인 이름 대신 아내 이름인 ‘쏘 제이’로 아이즈원의 8곡에 저작권을 등록했다. 한 대표의 아내 박 모 씨는 과거 비주얼 디렉터로 활동한 경력만 있을 뿐 음악적 역량은 없고, 실제로 아이즈원 앨범 작업에 참여하지 않아 권리를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전해졌다.
당시 한 대표는 “대가를 바랐을 뿐”이라며 “제가 참여한 부분에 대해 인정받고 싶었다. 프로듀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욕심을 냈다“고 사과했다.
한편 한 대표는 아이즈원의 데뷔 앨범부터 지난 3월 발매된 정규 1집까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