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소매판매 급등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6.82포인트(2.04%) 오른 2만6,28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58.15포인트(1.9%) 상승한 3,124.74, 나스닥은 169.84(1.75%) 뛴 9,895.87에 마감했다. CNBC는 “기록적인 소매판매 상승이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시험 결과와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5월 소매판매가 17.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측치는 7.7%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증시와 일자리에 빅데이(Big Day) 같다”고 평가했다. 앞서 염증 치료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최대 3분의1까지 낮춰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3.4%(1.26달러) 오른 3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전날에도 2.4%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2.64%(1.05달러) 상승한 40.77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원유 수요가 크게 하락하는 대신 내년에는 수요가 기록적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9.30달러) 오른 1,73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