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글로벌 수요 회복 추세와 수익성 개선 노력을 감안할 때 연내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17알 기아차(000270)의 목표가를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10% 높였다. 단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차가 2·4분기 매출 11조4,000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3%, 85% 감소한 수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로 글로벌 공장 가동과 판매가 큰 차질을 빚었다”며 “미국,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경제 재개가 활발히 일어남에 따라 적자까지 예상했던 당초 기대보다는 양호하지만 절대 이익의 큰 폭 감익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 추세를 감안할 때 4·4분기에는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기아차의 도매 판매가 4 월 -40%, 5 월 -33%를 기록해 감소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유럽 시장은 6월 중 판매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며 기타 시장은 시간 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밸류 체인 정상화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3·4분기까지는 가동률이 100%로 올라오기 힘들겠지만, 코로나 재확산이 없다면 4분기 시점에는 예년 수준의 정상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