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5월 전년 대비 소비자상담↓코로나19 관련 품목은↑

2020년 5월 소비자 빅데이터 트렌드

/자료=한국소비자원/자료=한국소비자원



5월 소비자상담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상품은 상담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빅데이터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년 동월(6만2,432건) 대비 11.7%(△7,290건)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품목은 상담 증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으로는 ‘보건·위생용품’(608.7%), ‘외식’(128.0%), ‘항공여객운송서비스’(82.1%) 등이 꼽혔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 및 일방적 계약해제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많았고, ‘외식’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예약 후 계약해제로 인한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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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월 대비(5만4,824건) 소비자상담은 0.6%(△318건) 증가했다. ‘에어컨’이 187.9%로 전월 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고, ‘건강식품’(133.3%), ‘헤드폰·이어폰’(105.4%)이 뒤를 이었다. ‘에어컨’의 경우 설치가 지연되거나 설치비용이 안내보다 많이 청구돼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다. ‘건강식품’은 일부 새싹보리 분말식품에서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이 검출되며 제품·업체명을 문의하거나 환급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았다. ‘헤드폰·이어폰’은 특정 인터넷 쇼핑몰의 배송·환급 지연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5,240건(29.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3,513건(25.9%), 50대 10,342건(19.9%)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3,937건, 25.3%), ‘계약해제·위약금’(13,062건, 23.7%), ‘계약불이행’(8,617건, 15.6%)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5,141건, 27.5%), ‘방문판매’(2,247건, 4.1%), ‘전화권유판매’(1,844건, 3.3%)의 비중이 높았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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