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장난 같은 움직임의 의미…김설진의 ‘자파리’

세종문화회관 컨템포러리S 공연, 7월 무대에

‘장난’ 뜻하는 제주 방언 ‘자파리’서 착안




세종문화회관은 내달 15~19일 S씨어터에서 안무가 김설진이 참여하는 ‘컨템포러리S-자파리’를 무대에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컨템포러리S는 지난 2018년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관한 S씨어터에서 실험적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S씨어터는 연출 의도에 따라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창의적 시도를 할 수 있는 가변형 극장으로, 최정상 아티스트와 함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자 개관했다. 지난해 발레리나 김주원의 ‘탱고 발레’에 이어 올해는 김설진 무버(MOVER) 예술감독이 안무하고, 민준호가 연출을 맡은 ‘자파리’가 관객과 만난다. 자파리는 ‘장난’을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김설진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사소한 장난으로 보이지만 누군가에겐 특별한 의미가 될 수 있을 고유한 움직임들에 주목했다”며 “이번 공연은 수많은 자파리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 예술을 향한 끊임없는 자아 투쟁의 이야기를 피지컬 모노드라마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무용극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다니’와 연극 ‘뜨거운 여름’에서 김설진과 호흡을 맞춰온 바 있는 민 연출은 “자파리는 제주도가 고향인 김설진이라는 특별한 예술가에게 너무나 어울리는 단어”라며 “공연을 통해 그의 이해할 수 없는 자파리들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고유한 움직임과 상상력을 더욱 폭넓게 표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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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티켓은 오는 24일부터 판매한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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