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이 플랫폼 기반의 종합 위성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해서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 위성 산업을 이끈다는 비전을 설명했다.
KT SAT은 18일 오전 충남 금산군 금산위성센터에서 개국 5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위성 통신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2024년에 무궁화위성 6A호 발사 예정 |
무궁화위성 6A호는 위성 5세대 (5G)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위성의 대용량성과 가변성으로 5G로 인한 급격한 트래픽 증가를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 SAT은 올해 무궁화위성 6A호의 탑재체와 적용 기술을 확정하고, 내년 위성제작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4년 무궁화6호와 같은 궤도인 동경 116도에 발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분투할 것 |
KT SAT은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orea Positioning System, KPS)’, 국가공공통신망 등을 제공할 ‘공공복합통신위성’ 등 국책 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해양·우주까지 연결 |
KT SAT는 ‘해양 통합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KT SAT은 해양 위성통신(MVSAT) 시장에서 연평균 20% 성장하며 국내 상선 시장의 70% 이상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선박용 인터넷, 이메일, CCTV, 선박 운항 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양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MVSAT과 결합한 모든 솔루션을 하나의 서버에 구축해 고객이 원할 때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 톱(Top) 5 위성 사업자를 목표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선다. 이미 섬 지역이 많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국가에 방송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동, 몽골, 아라비아해 등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성과 5G 연동 |
KT SAT은 올해 하반기부터 금산위성센터 테스트베드에서 ‘한-EU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위성과 5G 단말기를 연동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내년 5월 프랑스오픈 테니스 행사에서 위성5G를 통한 영상 송출을 시연할 계획이다.
위성과 5G 연동 기술이 상용화되면 망의 대역폭이 확대된다. 지상망 구축이 어려운 해외 지역과 차량 등 이동체에서도 위성을 통해 끊김 없는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KT SAT 관계자는 “고객들이 통신 소외지역 없이 다양한 환경에서 고품질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도래로 끊김 없는 네트워크 제공을 위한 위성 통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플랫폼 위성 사업자로의 전환과 정부의 우주 프로젝트 적극 참여를 통해 앞으로의 50년 위성 산업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산=김성태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