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4,750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개포주공4단지(개포프레지던스자이)와 같은 수준이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이 같은 수준의 분양가 협상을 마쳤다. 조합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주공1단지 아파트는 HUG 분양가격 공식에 의한 최대치인 평당 4,750만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당초 4,850만원의 평균 분양가를 제안했지만 HUG의 고분양가 심사기준상 최대치를 받게 된 만큼 만족할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지난 2018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당시의 4,100만원보다 650만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번 결과로 강남에서는 또 하나의 ‘로또 청약’ 단지가 나오게 됐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5억~16억원선으로 예상된다. 바로 인근의 신축단지인 ‘래미안블레스티지’ 3월 전용 85㎡(15층)가 2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일부 조정폭을 감안해도 당첨 시 7억~8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