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볼턴 책은 순전히 허구…해고에 대한 복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출간 예정인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끔찍한 평가를 받고 있는 볼턴의 책은 거짓말과 지어낸 이야기를 엮은 것으로, 모두 나를 나쁘게 보이려는 의도”라며 “나에 관한 많은 어처구니없는 서술은 절대 없었던 완전한 허구”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이 해고된 데 대해 복수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오는 23일 출간 예정인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통령선거에서 이길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간청했다는 내용과 중국 내 위구르족 수용시설을 계속 지으라 했다는 내용, 지난해 홍콩 시위에 대해 관여하지 않겠다고 한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조차 트럼프 대통령을 깎아내렸다며, 그가 지난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도중 자신에게 그(트럼프 대통령)는 거짓말쟁이라는 쪽지를 건넸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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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미국 법무부는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공개 중지를 요구하는 긴급명령을 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미국 정부는 볼턴 전 보좌관이 국가기밀이 담긴 회고록을 정부 차원의 검토가 끝나기 전에 공개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백악관은 법무부와 법무부 장관 명의로 회고록 출간을 연기해달라는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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