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자사주소각과 무상증자 결정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19일 현대엘리베이(017800)터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12.3%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163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2,556만주에 대해 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단행했다.
이동헌·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에 따라 주당순이익이 6.4%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주식수 증가에 따른 유동성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따른 중장기배당 및 추가적 자사주 취득 등의 기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엘리베이터가 2·4분기에 매출 4,332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36.4%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제품 판매에서는 국내에서는 6.5%, 해외에서는 11.0% 감소할 것으로, 유지보수에서는 전년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3·4분기부터는 회복기조를 보이고 내년부터는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두 연구원은 “제품 판매가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겠으나 유지보수는 정상 매출을 인식할 것”이라며 “대북 상황은 북한의 강경 발언과 행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긴 호흡으로 보면 사업 중단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제자리일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