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어디 보자, 이게 새 국보·보물이구나

2017~19년 지정된 국보,보물 특별전

7월20일 개막 앞서 온라인 미리보기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공동기획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유물이며 보물 제1973호로 지정된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사진제공=문화재청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유물이며 보물 제1973호로 지정된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사진제공=문화재청



대체 누구였을까? 자주색 회장 머리 띠, 주홍색 허리끈, 분홍색 노리개로 안 부린 듯 멋 부린 여인의 풍성한 치마 아래로 살짝 내민 외씨버선이 더없이 곱다. 조선 후기 화단에서 단원 김홍도와 쌍벽을 이룬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속 여인은 누구였는지, 화가와는 무슨 관계였는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그래서 상상력을 증폭시키는데다, 초상화처럼 여인의 전신상을 그린 미인도는 그전까지 남아있는 예가 거의 없어 19세기의 미인도의 전형(典型)으로 미술사적 의의가 크다. 간송 전형필이 수집한 대표적 서화 중 하나인 이 ‘미인도’는 그 명성에 비하자면 늦었다 싶은 지난 2018년 2월에 보물 제1973호로 지정됐다.

이처럼 최근에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83건을 엄선해 선보이는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를 오는 7월 20일에 개막할 예정이다.


한 달 여 남은 전시에 대한 ‘맛보기’인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휴관 때문에 박물관을 방문하지 못하는 가족 관람객들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이 20일 박물관 유튜브채널을 통해 특별전 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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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출품될 신윤복의 ‘미인도’를 비롯해 ‘조선왕조실록 정족산사고본’과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등 문화재의 가치를 담당 학예사의 설명으로 알아보고, 미래의 보물에 대해 상상해보는 내용이 진행됐다.

전시에 대한 개괄적 정보와 동영상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의 ‘예정전시’ 목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쉽사리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없는 국보와 보물들이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은 하루 4~5회차로 나뉘어 각 200명씩 입장객을 제한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진행될 예정이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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