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100일째 ‘0명’…송 시장 “시민 등 헌신적인 노력”

2월 말∼6월 초 53명만 발생…29번째 확진부터 모두 해외 입국자 관련

시 주도로 기업들 적극 동참 ‘생존 위한 방역’

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 감염자가 100일 연속 나오지 않을 것을 알리는 ‘코로나19 굿바이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 감염자가 100일 연속 나오지 않을 것을 알리는 ‘코로나19 굿바이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울산 지역사회에서 22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일째 나오지 않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15일 이후 이날까지 울산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울산에서는 2월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3월 14일 28번째 확진자까지 모두 지역사회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3월 15일 이후 발생한 모든 확진자는 해외에 다녀온 사람과 관련됐다.


울산지역 1번째부터 28번째 확진자까지 28명이 지역사회 감염자이고, 이후 29번째부터 마지막 6월 6일 발생한 53번째 확진자까지 25명이 모두 해외 입국 관련자로 구분됐다. 53번째 이후에는 16일째 확진자가 없다. 현재 국가지정 음압병실이 있는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4명에 불과하다. 이들 4명 확진자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왔거나 인도네시아에서 온 인도네시아인이다. 건강은 모두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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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전체 확진자가 53명에 불과해 같은 영남권 부산 150명, 경남 133명, 대구 6,899명, 경북 1,384명이 발생한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송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도 울산이 이처럼 우수한 방역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울산은 확산 초기 신천지 교인 전수 조사 및 시설 폐쇄 등 각종 행정명령을 통해 감염 확산을 저지했다. 특히 매주 수요일을 ‘방역의 날’로 정해 시민들과 함께 철저한 예방 활동을 펼쳤다. 특히, 울산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업종의 수많은 기업이 생존을 위한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로 보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시민과 의료진, 공무원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100일 동안 울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울산의 코로나19 지역감염 0(제로)‘ 기록이 100일을 넘어 200일, 300일까지 계속 연장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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