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은 애플이 오르면서 1%대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도 0.6% 안팎씩 상승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5포인트(0.59%) 오른 2만6,024.96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20.12포인트(0.65%) 상승한 3,117.86에, 나스닥은 110.35포인트(1.11%) 뛴 1만56.48에 마감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허용할 수 없는 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텍사스주지사의 발언이 나온 후 상승폭이 줄었다.
이날 애플은 매년 열리는 월드와이드 개발자 컨퍼런스 발표가 끝난 뒤 주가가 2.6% 뛰어올랐다. 애플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의 최신 버전도 공개했다. 애플은 또 맥컴퓨터에 더 이상 인텔 칩을 쓰지 않고 자사제품을 쓰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도 2.78% 상승했고 아마존은 1.45% 올랐다.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인 의류업체 갭도 8.26% 폭등했다. CNBC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 감염자가 많이 늘면 다시 셧다운이 일어날 수 있고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고 점쳤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0.71달러) 오른 4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WTI가 배럴당 40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1.97%(0.83달러) 상승한 43.02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지속되고 최근 경제 재개 조치로 원유 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유가도 힘을 받고 있다.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8%(13.40달러) 오른 1,766.40달러를 기록했다.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