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상태를 크게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코로나19 환자의 염증을 개선시켰다는 사례가 발표됐다며 코로나19 치료에 자가면역질환 의약품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셀트리온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ASST 로덴스 국립병원에서 궤양성 대장염으로 치료를 받던 30대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으로 폐렴 증상이 발생했을 때, 램시마를 처방하고 투여하자 일주일 만에 완치됐다고 밝혔다. 애초 환자는 기계 장치의 도움을 받아 호흡을 이어가는 등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운 상태였으며 궤양성 대장염 상태도 심각했다.
치료를 총괄한 의사인 지안피에르 마네스는 “자가면역질환 성인 환자가 램시마를 투여받은 뒤 코로나19와 궤양성 대장염 모두 개선된 첫 사례”라며 “이번 치료 내용을 세계적인 소화기계 의학 저널인 거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소속의 마크 펠드만 박사는 지난 4월 의학 학술지 란셋에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TNF -α 억제제 처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관계자는 “램시마가 영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셀트리온그룹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및 진단키트 개발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