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도권지역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 1학기까지 연장

전국 등교 불발 학교 49개교

지난 22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학교에서 행정복지센터 방역반원과 북구보건소 직원들이 방역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지난 22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학교에서 행정복지센터 방역반원과 북구보건소 직원들이 방역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교육부가 수도권 지역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1학기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3일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 종료기한을 애초 이달 30일에서 1학기까지로 잠정 연기한다”며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와 연계해 종합검토한 후 기한을 추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우려가 큰 수도권과 대구·경북 등의 학교에 대해 등교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2를 넘지 않도록 제한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지난달 29일에는 수도권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등교 인원을 3분의1, 고등학교는 3분의2 이하로 제한하는 조치를 6월1일부터 14일까지 시행하기로 했고, 이 조치는 이달 30일까지로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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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도권 학교에 강력한 밀집도 최소화 원칙이 적용되고 있지만 224개교에서는 전체 등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수도권 지역 강화된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 이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서울·인천·경기 지역 학교 93.5%만 조치를 이행했다.

미이행 학교에는 인천 강화, 서해 5도 등 도서지역 학교들도 있었지만 경기 연천·포천·가평·여주 지역의 학교도 다수 포함됐다. 미이행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82개교(초 132·중 32·고 18)로 가장 많았다. 인천은 40개교(초 25·중 7·고 8), 서울은 2개교(초 1·고 1)였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오전10시 기준으로 등교가 불발된 학교는 이틀째 49개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의 2만902개 유치원·초중고 가운데 0.2%에 해당하는 숫자다. 지역별로 광주가 39곳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PC방에 장기간 머문 것으로 드러나 해당 PC방 인근 학교의 등교수업이 중단됐다. 광주 외에 서울 2곳, 인천(계양) 2곳, 경기(시흥·이천·안산) 5곳, 전북(전주) 1곳의 등교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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