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가 환매 중단이 이어지면서 800명이 넘는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옵티머스크리에이터 15·16호 펀드의 만기를 앞두고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환매가 중단된 두 펀드는 297억원 규모다. 이로써 환매중단 규모는 지난주 중단된 25·26호를 포함해 모두 약 680억원 규모로 늘었다.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는 자산의 95% 이상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편입한다고 홍보하며 투자자를 모았다. 실제로는 펀드 자금의 대부분이 당초 투자 설명과 무관한 장외 부동산개발 업체 등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의 미상환 잔액은 NH투자증권 판매액 약 4,300억원, 한국투자증권 297억원 등 약 5,000억원에 육박한다. 특히 NH투자증권을 통해 투자한 개인 투자자는 최소 800명이 넘으며 이들의 투자금액은 약 2,1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에 따르면 최소 가입금액인 1억원이지만 실제로는 10억원까지 투자 금액대가 다양하다. 타 증권사에서 옵티머스운용 펀드에 가입한 개인 투자자들을 포함하면 전체 개인 투자자 수와 투자 금액은 이보다 더욱 늘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