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서초구, 주민주도형 생활상권 기반사업 추진

방배2동 시범지역 선정…주민 10명으로 추진위 구성

커뮤니티 스토어 운영·손수가게 발굴·믿음가게 운영

믿음가게 인증 마크가 부착된 가게 입간판./사진제공=서초구믿음가게 인증 마크가 부착된 가게 입간판./사진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방배2동을 시범지역으로 선정, 주민주도형 ‘생활상권 기반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생활상권 기반사업은 온라인 쇼핑과 대형 유통망 등에 밀려 점차 사라지는 동네 상권을 부활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서울시에서 총 8개 지역이 선정됐으며 서초구에서는 방배2동이 시범지역으로 뽑혔다.


지역주민 총 10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커뮤니티 스토어를 조성하고 손수가게 발굴, 믿음가게 운영 등을 추진한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주민에게 필요한 생활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동네가게다. 책을 대여하거나 볼 수 있는 북카페 및 북-헤어(미용실) 등 4곳과 주민들이 회의나 친목장소로 무료 이용가능한 커뮤니티 공간 2곳, 무인택배함 3곳, 언제든 대여 가능한 우산도우미가게 5곳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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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산물을 사용하고 천연재료로 맛을 내는 손수가게 2곳도 운영된다. 손수가게기획단이 ‘남미 플랜트랩’과 ‘방배반점’을 직접 발굴해 원산지 및 위생상태를 확인한 후 인증했다.

코로나19로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동네가게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믿음가게 11개소도 운영한다. 믿음가게는 매일 가게 곳곳을 소독하고 모든 직원이 빠짐없이 위생용품을 착용하고 근무한다. 또 코로나19로 포장주문이 많아진 데에 착안, 포장판매를 안하던 가게도 가능하도록 지원해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믿음가게 사업은 지난 달 중순부터 시작해 평균 30%가량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대상 지역은 이수초등학교에서 방배롯데캐슬 아르떼아파트 사이 골목으로 약 250개의 상점이 위치해 있으며 음식점이 110개소로 가장 많고 소매점, 미용실, 세탁소 등 생활서비스 업종이 다수를 차지한다. 구는 생활상권 기반사업에 참여하는 가게 총 20곳에 인증마크를 부착해 주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과 더불어 상생하는 서초구의 골목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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