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세진중공업, LNG 운반선용 화물탱크 초도품 출하

국내 최대 크기의 LNG 화물탱크 제작 성공

세진중공업은 24일 울산 본사에서 LNG 카고탱크 출하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제공=세진중공업세진중공업은 24일 울산 본사에서 LNG 카고탱크 출하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제공=세진중공업



세진중공업은 24일 울산 본사 선적장에서 지난해 8월 현대미포조선으로 부터 수주한 3만㎥급 LNG 화물 탱크 초도품에 대한 출하 기념식을 가지고 제품 인도를 개시했다.

이번에 제작한 LNG 화물 탱크는 노르웨이 국적의 크누센(KNUSEN)사가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3만㎥급 LNG 운반선에 탑재된다. 9% 니켈 합금 재질의 1만㎥ 탱크 3기로 구성돼 국내에서 제작한 독립형 LNG 화물탱크로는 최대 사이즈다.


이번 탱크는 세진중공업 울산 공장에서 자체 기술로 제작됐다. 특히 탱크의 제작은 경량화 설계에 따른 박형 니켈합금강판의 성형 시공 기술과 현대중공업 용접연구소에서 개발한 특수 용접봉 사용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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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은 올해 5월 현대중공업이 글로벌선사인 EPS로부터 수주한 LNG 이중 연료 추진선인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탑재할 9% 니켈합금의 각형 1만2,000㎥ LNG탱크 5기를 수주 받아 제작 중에 있다. 회사는 선박운항에 따른 각종 공해 문제로 선박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 대한 대안으로 발주 확대가 예상되는 LNG 이중 연료 추진 선의 핵심 부품인 중대형 LNG탱크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LNG운반선 위주로 수주하고 있는 한국 조선소가 중국조선소와의 경쟁에서 다양한 선종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산 독립형 LNG탱크 공급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며 “이를 위해 전문 기술인력의 보강과 함께 대형 조립장 구축과 자동화 설비 도입 등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으로 향후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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