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개발사 신도기연이 1,273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 상단에서 결정했다. 2017년 이후 상장한 기업 중 메탈라이프(1,290대 1)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신도기연은 2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72.9대 1, 참여건수는 1,381건이다. 이 중 50%가 넘는 723건이 밴드상단 초과를 희망가격으로 써냈다. 신도기연의 공모주식수는 130만주로 공모금액은 208억원으로 확정됐다.
신도기연 수요예측 경쟁률 1,273대 1은 올 들어 최고 기록 일 뿐 아니라 2017년 상장한 기업 중 메탈라이프 이후 최고 수치다. 올해 3월 상장한 KT의 자회사 플레이디(1,270.7대 1)의 기록을 넘어섰다. 최근 공모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것이 수요예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0년 설립된 신도기연은 액정표시장치(LCD)·OLED 장비 개발 및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특히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후공정 단계에서 패널과 각종 부품들을 합착하는 장비와, 미세 기포를 제거하는 탈포 장비로 유명하다. 지난해 매출 848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거뒀다. 최대주주는 박웅기 대표로 지분율은 50.15%이며 재무적투자자인 나우IB캐피탈의 지분율도 8.23%로 높은 편이다. 신도기연은 25~26일 청약을 진행 한 뒤 7월 중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