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세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4원 내린 1,199원4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2원80전 내린 달러당 1,206원에 개장한 뒤 점차 내림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1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북한의 경제 도발 등으로 1,215원 수준까지 올랐다가 다시 안정세를 되찾은 것이다.
밤사이 발표된 주요국 경기 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정보 분석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6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5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6월 미국 제조업 PMI는 49.6으로 전월 확정치 39.8에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