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오세훈 "김종인도 대선 출마 가능성"...속내를 제대로 읽은 건가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4일 라디오에 출연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주자로 직접 나설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정치”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 동안 보수 진영에서 “대선주자가 안 보인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는데요. 차기 대선 도전을 노리는 오 전 시장이 김 위원장의 속내를 어느 정도 읽은 것 같습니다. 보수야권에 뚜렷한 대선주자가 떠오르지 않다 보니 ‘백종원’에 이어 ‘김종인’ 등 현실성 떨어지는 카드들까지 흘러나오네요.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와 기업부채를 합한 민간신용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올 들어 경제 규모는 쪼그라들었으나 기업들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앞다퉈 부채를 늘렸기 때문이라는데요. 정부가 앞장서 ‘빚 권하는 사회’를 조장하다 보니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나라로 가고 있는 듯합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 “국회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착수가 안 돼 굉장히 안타깝고 속이 타들어 간다. 내달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다음 주 말까지는 꼭 통과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는데요. 마음이야 알겠지만 먼저 부실하기 짝이 없는 정부의 추경안 내용에 대해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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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4일부터 부산항에 입항하는 러시아 선박에 대해 승선 검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선박에 대해 서류 검역만 해오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데 따른 조치인데요.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러시아는 검역 관리를 강화해야 하는 나라였는데 우리 정부가 소홀히 대처하다 문제가 생겼죠. 사후약방문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좋겠네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가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일가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회고록을 낸다고 합니다. 메리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형 고(故)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로 7월에 ‘너무 많지만 충분치 않은’이란 제목의 책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에 조지 플로이드 사건, 볼턴 회고록에 이어 메리 회고록까지 산 넘어 산이군요. 갈 길은 먼데 해가 지는 형국이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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