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文정부 작심비판' 유승민 "'우리 민족끼리' 외치며 北에 굴종…국가안보 포기"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와 관련, “우리 대통령과 집권세력은 북핵은 남한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착각에 빠져 북핵 폐기라는 국가안보의 최우선 목표를 포기하고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며 북한에 굴종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유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70년 전의 전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쟁 후 70년이 지난 오늘 북한은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북핵 폐기 없이는 진정한 평화는 있을 수 없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우리 대통령은 북핵은 방치한 채 종전선언, 대북제재 완화를 말하고 동맹을 돈으로만 계산하는 미국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를 얘기하면서 한미동맹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이어 “6·25 전쟁이 ‘북한의 책임’이라고 답한 20대가 44%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기사를 접했다”면서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라고도 적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매년 6월25일 오전 10시가 되면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우리는 6·25를 기억해왔다”면서 “정부공식행사가 올해에는 저녁 8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코로나를 핑계로 약식으로 치른다는 소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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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매년 그 행사에 참석하던 나로서는 내일 하루가 70년 전의 전쟁을 기억하는 긴 날이 될 것 같다”고도 했다.

덧붙여 유 전 의원은 “만약 6·25 전쟁에서 패배했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 김일성의 손자가 군림하는 전제군주국에서 패전국 국민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고초를 겪고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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