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에 건설공사 상위 50위 기업은 계약액이 26% 이상 줄어든 반면 상위 51~100위 기업은 6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보다 0.8% 하락한 5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체별로 보면 공공공사 계약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지만, 민간부문이 2.5% 줄었다. 공종별로는 토목 분야 계약액이 지난해보다 23.2% 줄어든 반면 건축 분야 계약액은 14.8% 늘었다. 이는 지난해 철도 건설 등 대규모 민자사업이 진행되면서 나타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기업 규모별로 계약액을 살펴보면 상위 1~50위 기업은 1분기 18조 6,000억원의 계약을 체결해 전년보다 26.7% 감소했다. 반면 51~100위 기업은 1분기 4조 5,000억원의 계약을 맺어 전년보다 66.2% 늘었다. 101~300위 기업과 301~1,000위 기업도 작년 1분기보다 계약 체결액이 각각 7%, 3.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현장의 건설공사 계약액이 17.5%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 현장은 18.1% 늘었다.
이번 통계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국토부에서 운영 중인 건설산업종합정보망에 통보된 계약금액을 기초로 산정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