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생태운동가인 김종철(사진) ‘녹색평론’ 발행인이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1947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0년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부터 영남대 교수로 재직했다. 1991년 ‘녹색평론’을 창간했고 2004년부터는 교직을 그만두고 생태사상 전파와 생태운동 확대에 전념했다. 저서로는 ‘시와 역사적 상상력’ ‘시적 인간과 생태적 인간’ ‘땅의 옹호’ ‘비판적 상상력을 위하여’ 등이 있고 평론집 ‘시적 인간과 생태적 인간’으로 1999년 대산문학상, 2001년 교보환경문화상 대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태언씨(전 인제대 교수)와 아들 형수씨(대학 강사), 딸 정현씨(녹색평론 편집장)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7일 오전9시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