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국식 양적완화’ 한 달 더…한은, 무제한 RP매입 연장

4~6월 RP 매입으로 14.88조원 시중에 풀려

한국은행 앞 /연합뉴스한국은행 앞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전액공급방식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기간을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RP 매입은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으로 사실상 양적완화 조치로 분류됐다.


25일 한은은 6월 말 종료되는 전액공급방식 RP매입 조치를 1개월 연장해 7월에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입찰은 7월 7·14·21·28일 등 4차례에 걸쳐서 추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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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시장 유동성 수요를 제한 없이 공급하는 정례 RP 매입을 실시했다. 한도에 제약을 두지 않은 방식은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도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윤면식 한은 부총재보는 “사실상 양적완화”라고 했다.

한은은 RP 매입을 통해 지난 23일까지 14조8,800억원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로 인해 3년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를 포함한 시장금리가 내림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5월 19일과 26일 진행된 입찰에는 매입을 요청하는 금융회사가 단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은은 비정례 RP 매입 가능성도 열어놨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회사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거나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 발생시 비정례 RP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적극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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