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경제신간] 경제를 아십니까 外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경제를 아십니까(홍은주 지음, 개마고원 펴냄)=방송 기자 출신으로 현재 한양사이버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홍은주가 쓴 경제학 입문서다. 저자는 ‘경제학은 돈을 버는 수단을 가르쳐 주는 학문인가?’라는 일반인들의 물음에 일정 부분은 맞고, 일정 부분은 아니라고 답한다. 저자에 따르면 경제학이란 빵의 크기를 키우고 분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 학문일 뿐 아니라 군대, 결혼, 취업 등 실생활 전반에 걸쳐 평생 응용할 수 있는 합리적 사고와 선택의 기술을 가르치는 학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저자는 ‘승자의 저주’ ‘레몬마켓’ ‘보이지 않는 손’ ‘독점과 담합’ ‘한계 가치’ 등 경제학의 개념과 원리 등을 쉽게 풀어 설명한다. 1만5,000원.






세금은 여론으로 정하는 게 아니다

■세금을 다시 생각하다(소순무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조세 전문가가 세금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한국사회를 들여다본 책이다. 저자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대법원 조세연구관 팀장 등을 역임한 후 현재 법무법인 율촌에 재직 중인 소순무 변호사다. 책은 조세 입법에서 조세 행정과 집행, 납세자 보호, 조세 구제 절차, 조세 헌법, 조세 역사까지 한국 조세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다뤘다. 38기동대의 성과, 현금영수증 과태료,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논란이 된 여러 세금 이슈를 되짚으며 조세 시스템의 현주소와 과제도 짚었다. 저자는 “아직 우리 사회의 세금에 대한 인식 수준은 낮은 편”이라며 “모든 납세자가 ‘세금 CCTV 역할을 한다면 정의로운 세금 문화를 꽃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2만원.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일의 미래


■노동의 미래(유경준 외 지음, 현암사 펴냄)=국내 대표 노동경제 전문가 4인이 일과 삶의 미래를 전망했다. 인구 고령화, 플랫폼 노동, 일의 디지털화, 소득 불평등과 소득주도성장, 노사관계, 노동 유연화, 비정규직 등 7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노동와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한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나날이 빨라지는 데 제도와 사회 인식은 따라가지 못하면서 다양한 문제가 벌써 불거지고 시작했고,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이를 고민하고 있다. 저자들은 객관적 자료 분석과 연구 결과를 책을 통해 내보임으로써 우리 사회의 미래 이슈를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한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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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잘 하는 법을 생각하다

■컨셉추얼씽킹(요시카와 데쓰토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데이터 풍요의 시대를 맞아 개인과 조직의 사고방식과 의사 결정은 과거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다. 그런 점에서 아무리 훌륭한 기술력을 갖고 있어도 제대로 사고하지 못하는 기업은 성공하기 힘들다고 책은 강조한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혁신 기업들은 ‘본질 지향적’ 사고를 잘하는 기업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책은 최적의 효율을 도출해낼 수 있는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논리와 직관, 추상과 구상, 주관과 객관, 장기와 단기, 전체와 부분 등 양극단에 있는 시점을 자유자재로 왕복하는 사고의 힘을 키우면 문제 해결 능력도 함께 높아진다고 말한다. 직장인뿐 아니라 수험생들도 학습에 적용해볼 수 있다. 1만6,000원.



“모든 기업은 AI 기업이 될 것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 AI 비즈니스 모델(정두희 지음, 청림출판 펴냄)=“20년 전에는 많은 이가 모든 기업이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모든 기업이 인공지능(AI)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지난 4월 IBM CEO로 부임한 아르빈드 크리슈나가 최근 IBM 연례행사에서 던진 말이다. AI 기업이 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미다. 삼성경제연구소 출신으로 현재 한동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정두희 교수도 크리슈나의 말에 동의한다. 그런 관점에서 기업들에게 필요한 AI 비즈니스 모델 완성법을 책으로 정리했다. AI 혁신의 속성에서부터 AI 역량 확보, AI 수익 창출 등에 대한 해답을 상세하게 담았다. 2만5,000원.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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