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 대표를 ‘피라미’라고 칭하면서 “검찰개혁을 개인의 복수로 하나”라며 또 다시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 허위 인턴 증명 만들어준 거, 잘한 짓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조국의 아들을 위해 못사는 집 아이의 기회를 빼앗는 파렴치한 행위”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멍석을 깔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시원찮을 판에 뭘 잘 했다고 기세등등하게 설치는지 당신같은 사람부터 개혁돼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그런 짓 한 사람이 가슴에 의원 배지 다는 문화가 적폐니 본인부터 (적폐)청산하라”고 쏘아붙인 뒤 “그리고 재판, 일반 국민들처럼 좀 조신하게 받으라. 사법부가 당신들 전리품인가? 그거 워낙 너절하고 잡스런 범죄라, 유죄 나와도 형량 얼마 안 될 것이다. 호들갑 그만 떨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검찰에서 당신 같은 피라미 하나 잡아서 뭐 하겠냐 영양가도 없는 거”라면서 “본인이야 자기가 거물이라 생각하겠지만 검찰 입장에서 그냥 잡범이다. 주제파악하라”고도 썼다.
한편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최 대표는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 시절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요구에 따라 조 부부 아들이 2017년 1~10월 청맥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는 허위 경력증명서를 교부해 같은 해 말 대학원 입시에 활용하게 했다는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