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에티오피아와 미얀마 등 13개 개발도상국에 7,550만달러(한화 약 920억원)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서 아프리카개발은행 협조 융자 형태로 7,000만달러를 지원, 에티오피아의 보건·방역 인프라와 방호복·진단키트 등 의료기자재 공급을 돕는다. 기재부는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EDCF 지원 규모가 가장 큰 아프리카 국가”라면서 “EDCF를 통한 코로나19 대응 지원은 아프리카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나머지 550만달러는 세계은행과 유럽개발부흥은행 신탁기금을 통해 지원한다. 미얀마에 코로나19 대응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돕고, 인도와 파키스탄에는 한국의 감염병 대응 경험을 공유한다. 이외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필리핀, 남수단, 남동 지중해 연안 5개국에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