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년까지 군대서 석면 사라진다…생활관·식당 등은 2020년까지 제거

오는 2025년까지 군부대 건물에서 석면이 사라진다. 특히 생활관과 식당 등의 석면은 2022년 말까지 제거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실시한 군 석면 함유 건축물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군의 석면 함유 건축물을 모두 해체 또는 제거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등록 석면 조사기관에 전수조사를 의뢰했고, 총 1만1,600여동의 석면 함유 건축물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병사 생활관과 간부 숙소, 식당 등 장병 건강과 밀접한 시설 5,540여동은 2022년까지, 창고·미사용 소초 등 건물 6,060여동은 2025년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2018년까지 연간 150여억원이었던 석면 해체·제거 등의 예산을 지난해 589억원, 올해 699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매년 6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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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025년까지 부득이하게 보유해야 하는 석면 함유 건축물 안전관리를 위해 이날 강원 홍천동원훈련장 안보교육관에서 석면 건축물 안전관리 담당자 교육도 실시한다.

석면은 단열성과 내열성, 절연성 등이 뛰어난데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산업혁명 이후 건축 내외장재와 공업용 원료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공기 중에 비산하는 석면 가루를 마실 경우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규명되면서 각급 학교와 공공 건물에서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025년까지 석면으로부터 자유로운 군을 만들 것”이라며 “부대별 석면 안전관리 담당자들이 교육을 통해 안전한 석면 관리 방법을 체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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