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구리 갈매 역세권 공공주택지구와 관련 제로에너지도시(ZET)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 이 지구는 앞으로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자체적으로 조달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제로에너지건축물 확산을 위해 구리 갈매 역세권 지구에 대한 ZET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리 갈매 역세권은 오는 2025년 제로에너지 민간건축물 의무화 도입에 앞서 지구·도시 단위로 개념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 선정된 시범사업지다. 이 지구는 전체 에너지 자립률 20% 달성을 목표로 도시 에너지 공급계획안이 마련됐다. 건축물에서 약 18%의 에너지 자립률을 달성하고, 부족한 부분은 공원 등 공용시설 부지에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조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기본계획안과 관련 구리시 등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지구계획변경 승인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구리 갈매지구와 함께 ZET 시범사업지로 지정된 성남 복정1지구는 토지이용계획 확정 후 기본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시범사업지 2곳에 적용한 기술요소 등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제로에너지도시 추진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