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서울 주소가 스펙 될라"... 사상 첫 '수도권>비수도권' 가시화

통계청, 최근 20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전망




올해 사상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정부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29일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인구전망’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인구는 2,596만명으로 비수도권 인구 2,582만명보다 많아진다.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보다 많아지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1970년만 해도 수도권 인구는 913만명에 불과했다. 경제 성장과 함께 수도권 인구는 올해까지 지난 50년간 2배에 가까운 184.4%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오는 2032년(2,650만명)까지 계속돼 그해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비수도권 인구는 1970년 2,312만명에 달했지만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지난 2018년 2,593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오는 2070년에는 수도권 1,983만명, 비수도권 1,799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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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년 간 인구 이동을 보면, 수도권 인구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순유출이 시작됐지만, 2017년부터는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특히 과거 20년 간 1020 세대의 순유입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 이상은 2008년부터 순유출이 이어졌다.

수도권 전입 사유별로는 직업, 교육, 주택 순이었고, 순유출은 가족, 자연환경 등의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최근 20년 간 영남권과 호남권에서 수도권 순유입이 계속됐고, 중부권은 2008년부터 수도권에서 순유출되다가 2019년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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